입력2006.04.04 11:52
수정2006.04.04 11:53
국내 최초로 전남 완도를 거점으로 하는 국제규모의 요트클럽이 운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북아 관광허브를 꿈꾸는 완도군의 해양레저산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고 국내 요트건조기술도 발전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영 전남지사와 김종식 완도군수, 영암 대불산단내 요트건조사인 ㈜푸른중공업 김봉철 대표, 호주의 코럴시마린인더스트리스(Coral Sea Marin Industries) 폴 코빈 사장 등은 23일 완도와 국내 주요항을 연결하는 '요트클럽' 사업을 추진키로 하는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양해각서에는 푸른중공업과 코럴시마린이 합작해 요트클럽을 출범시키고 전남도와 완도군이 재정ㆍ행정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요트클럽을 운영하게 될 별도법인은 내년 2,3월께 설립해 회원권 계좌당 5천만원씩 모두 8백계좌(4백억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 요트클럽은 세계 4대 요트디자이너인 로버트 브루스의 설계로 요트 20척을 건조하고 완도항에 요트정박시설을 건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요트클럽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남도와 완도군은 당초 푸른중공업측이 별도법인 설립자본금 1백억원중 50억원 지분투자를 요청했으나 10억원 정도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투자유치와 정박시설 건설사업 지원 등의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남도와 완도군은 요트클럽 사업으로 완도와 다도해 일대 관광유람사업이 활성화되고 콘도와 골프장 등의 관광인프라가 구축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