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대흥농산 화재 희생자에 대한 신원확인작업을 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경찰 과학수사반은 20일 오후 나머지시신 7구의 수습을 재개했다. 국과수측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유족 대표들과 함께 불이 났던 건물 1층 계단 부근 잔해속에 깔린 시신 6구와 이날 오전 건물 3층 배양실 동쪽 구석에서 추가로 발견된 1구에 대한 시신 수습작업을 펴고 있다. 국과수 관계자는 "가능한 신속.정확하게 시신을 수습해 오늘 중 완료할 예정"이라며 "시신수습이 끝나면 대구의료원으로 옮겨 유족들에서 채취한 혈액과 유전자(DNA) 검사를 거쳐 신원확인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신 수습은 당초 이날 오전 8시부터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유족들이 당국의 화재사고 처리방식에 불만을 품고 반발, 시신수습 입회를 거부하는 바람에 지연됐었다. 화재사고 수사를 맡은 경찰은 이날 대흥농산 대표 양모(40)씨와 사고 당시 용접을 했던 직원 김모(31)씨에 대해 업무상 중과실 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화재 당시 부상으로 입원한 이 회사 시설관리과장 김모(38)씨에 대해 치료가끝나는대로 작업지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화재사고 대책상황실이 설치된 풍각면 복지회관을 찾아 가이원동 부군수와 면담하고 유족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유족들의 요구에 따라 유족과 회사측, 행정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상황실을 별도로 운영키로 했다. (청도=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