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소액주주연합회(대표 박진성)는 19일 "소버린자산운용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국내 소액주주들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향후 SK㈜ 경영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SK㈜ 소액주주 2백여명으로 구성된 연합회는 "소버린은 지금까지 SK㈜ 기업지배구조개선과 투명경영에 대해 수사적 구호로만 일관해왔을 뿐 향후 SK㈜ 경영에 대한 구체적 비전과 청사진은 제시한 적이 없다"면서 "소버린도 소액주주 지지를 받으려면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진성 대표는 "SK와 오너 일가의 불투명한 경영도 문제지만 소버린의 불투명성 역시 문제"라며 "내년 2월중순까지 소버린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인뒤 주총 안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버린의 제임스 피터 대표이사(CEO)는 지난 11월 기자회견에서 "소버린은 투자자이지 경영자가 아니어서 SK㈜의 향후 진로에 대한 해답이 없다"고 밝힌 적이 있어 향후 입장 표명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