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아이리버'란 브랜드로 알려진 레인콤의 양덕준 사장이 벤처 부호에 합류했다. 18일 대주주 지분 정보 제공업체인 에퀴터블에 따르면 양 사장이 보유한 레인콤 주식 1백55만7천8백50주의 장외시장 평가액은 1천6백82억원에 달했다. 레인콤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지난 5월말 주당 1만7천2백50원에 불과했으나 레인콤의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받는 10일에는 주당 10만8천원까지 급등했다. 양 사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공모가(주당 4만7천원)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7백32억원에 이른다. 또 레인콤과 같은 시기 공모주 청약을 받은 DVD 타이틀 제작업체인 비트윈 권오현 사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공모가 기준)은 4백47억원으로 나타났다. 레인콤과 비트윈은 19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된다. 에퀴터블은 "양덕준 사장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과 함께 벤처 부호 3인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