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농산물 가공공장 큰 불 .. 10여명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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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4시53분께 경북 청도군 풍각면 흑석리 송이 가공공장인 대흥농산에 불이 나 7시40분 현재 12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했다.
대흥농산에는 사고 당시 종업원 1백62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실종자의 대부분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폈던 소방 관계자는 "내부가 미로 형태인데다 버섯재배 상자들이 통로 쪽으로 넘어져 있고 유독가스가 심해 소방관들의 진입이 어려워 진화작업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또 12명의 실종자들은 대부분 3층 버섯가공 작업실에 있던 중 소음이 심해 불이 난 것을 미처 몰랐고 특히 밀폐상태인 건물 내부에서 연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인명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소방관들은 추정했다.
불이 난 버섯 재배사는 지상 3층,연면적 1천3백여평 규모로 창문이 거의 없고 환풍기만 곳곳에 설치돼 있다.
불이 나자 대부분의 종업원은 1층 출입문을 통해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 허모씨는 "공장 내부에는 버섯 가공과정에서 소음이 커 화재경보기가 울려도 들리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