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6일 e메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최초의 스팸메일 규제법안인 '캔 스팸'법안에 서명했다. 캔 스팸은 부시행정부 출범 이후 제정된 가장 광범위한 인터넷관련 법안으로 스팸메일 발송자가 자신들의 ID를 감추거나 허위로 작성하지 못하게 규정하는 한편 e메일 제목에 스팸메일의 주내용을 표기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최장 5년의 징역형이나 총벌금이 2백만달러를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스팸메일 1건당 최고 2백50달러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이 법은 내년 1월1일부터 발효된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법안 서명 후 "스팸메일은 소비자들과 경제를 괴롭히고 있다"며 "이번 법안서명이 스팸메일의 급속한 증가와 남용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