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창업 3세 회장인 크리스토퍼 갤빈을 경질하고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출신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했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거론되는 에드워드 잰더(56)는 지난해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서열 2위인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사장직을 그만 두고 실버레이크파트너스란 뉴욕 소재 사모펀드에서 일해왔다. 그는 오랫동안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안살림을 책임져 기술과 마케팅 모든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CEO 겸 회장인 크리스토퍼 갤빈은 1973년 입사,97년 CEO 자리에 올랐으나 잇따른 경영실책으로 이사회의 신임을 잃어 석달 전 사임 의사를 밝혔었다. 모토로라는 한때 세계 1위 휴대폰 메이커였으나 신제품 출시에서 뒤지면서 올해 3위로 내려 앉았고 카메라폰에서도 안방시장을 노키아 등 경쟁사에 선점당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