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오피스텔 신축 금지 등 악재가 잇따르는 오피스텔시장에 공급과잉이라는 또 하나의 악재가 겹칠 전망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내년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43%나 늘어난 총 8만9천7백62실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더구나 서울은 올해 2만2천5백52가구에서 내년에 4만3백51가구로 79%나 늘어나고 수도권도 2만6천54가구에서 3만5천9백15가구로 입주물량이 급증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지난 2001년에는 7천7백8실로 그리 많지 않았으나 지난해부터 급격히 늘어 지난해 1만9천6백99실,올해 6만2천9백4실에 달했다. 이같은 입주물량의 급증은 외환위기 이후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 주거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지난 99년 2천1백실에 불과했던 분양물량이 2000년 1만실,2001년 4만3천실,지난해는 11만여실로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입주물량이 급증하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입주율 저하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신정동 목동이스타빌이나 시흥시 정왕동 파인힐오피스텔은 입주율이 극히 저조한 상태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