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11:30
수정2006.04.04 11:31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테너 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68)가 35년 연하의 여자친구 니콜레타 만토바니(33)와 13일 세기의 결혼식을 치른다.
파바로티의 결혼식은 고향인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서 거행되며 이 결혼식에는 전세계의 유명 예술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혼식은 파바로티가 매년 세계 난민들을 위해 '파바로티와 친구들'이란 자선공연을 베풀었던 이 도시의 극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결혼식 참석 인사들의 신상은 비밀에 부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언론들은 파바로티와 자선공연을 함께한 동료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바로티와 친구들' 공연 고정 멤버인 영국 팝스타 스팅, U2의 보노, 이탈리아 가수 주체로, 팝 스타 리키 마틴, 라이오넬 리치, 리자 미넬리 등이 결혼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파바로티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유명한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가 결혼식에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점치고 있다.
파바로티는 만토바니가 학생이던 지난 94년 처음 만났으며 그 후 만토바니가 파바로티의 개인 비서로 일하면서 급속히 가까워졌다.
파바로티와 만토바니의 관계가 알려지면서 파바로티는 부인과 별거를 거친 후 지난 2000년 이혼했다.
파바로티는 전 부인 소생의 장성한 세 딸을 두고 있으며 지난 1월 만토바니로부터 딸을 얻었다.
파바로티는 자신이 70세가 되는 오는 2005년까지는 음악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마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