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투자자들도 인터넷상에서 재무정보를 원하는대로 가공,분석할수 있는 새로운 공시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코스닥증권시장(사장 신호주)은 전자문서의 국제 표준언어로 부상하고 있는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 저변확대를 위해 12일 개최하는 'XBRL 코리아 컨퍼런스 2003' 행사에서 신(新) 공시체계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어 빠르면 내주부터 일반 투자자들도 코스닥증권시장 인터넷 사이트(kosdaq.com)에 접속,재무정보를 이용할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XBRL이란 복잡한 기업정보를 효율적으로 작성해 교환·비교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업 재무정보 관리용 전산언어다. 이 언어를 활용한 전자공시 시스템에서는 투자자들이 인터넷상에서 기업들의 재무 정보를 손쉽게 열람,비교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외 동종업체나 시기별로도 비교분석이 가능하고 문자정보를 그래픽으로도 쉽게 바꿀 수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우선 15개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해당 기업은 KTF LG텔레콤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LG홈쇼핑 CJ홈쇼핑 옥션 휴맥스 유일전자 코디콤 아이디스 LG마이크론 KH바텍 백산OPC 디지아이 등이다. 12일 열리는 행사에는 금융감독당국과 회계학회 관계자 등 2백60여명이 참가하며 XBRL의 세계적 권위자인 월터 햄셔 교수와 한국회계학회 도상호 교수 등이 강연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