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그러나 세 마녀가 막판 동시호가서 큰 심술을 부리지는 않았다. 11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51p 내린 791.13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6.82를 기록하며 0.20p 오름세를 시현했다. 동부증권 장화탁 선임연구원은 "프로그램 관련 물량이 장중 큰 변동을 보이며 지수 변동성이 컸으나 외국인이 이를 무난히 소화하며 트리플 위칭데이의 충격이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가 대량으로 유입되며 800선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그러나 차익거래 매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마감 동시 호가를 통해 프로그램 차익 매도만 4천600억원이 쏟아졌으나 비차익 매수 등이 나서며 방어했다. 외국인이 1천929억원 어치의 물량을 사들인 것과 대조적으로 기관은 2천863억원의 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개인은 75억원 순매수. 한편 프로그램은 1천43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차익 순매도는 3천575억원이었다.비차익 순매수는 2천141억원. 삼성전자,SK텔레콤,KT,한국전력,LG전자 등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프로그램 매물로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반면 국민은행,현대차,삼성SDI는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줄어들었다. 코스닥에서는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 조정이 나온 기업은행이 3.4%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영화사업부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작용한 플레너스도 강세를 기록했다.LG마이크론도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되며 4.8% 올랐다. 제품 불량관련 증권사의 낙관적 의견이 나온 거원시스템은 닷새만에 소폭 상승했으며 삼성자의 프린터 사업 성장 최대 수혜주로 거론된 대진디엠피는 4% 올랐다.새내기주 상화마이크로는 등록이후 닷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거래소에서 365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64개 종목은 약세를 기록했다.코스닥은 상한가 27개등 432개 종목이 올랐으며 346개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