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세계30대 기술개척기업에 선정된 쏠리테크 정준 사장 "건물내 무선중계기 기술 인정받아" 쏠리테크(대표 정준·사진)가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정보통신,나노,생명공학,에너지 분야의 '세계 30대 기술개척기업'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세계경제포럼이 11일 발표한 세계 30대 기술개척기업은 미국(18개)과 유럽(7개)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홍콩의 CK생명과학과 함께 쏠리테크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쏠리테크는 내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초청돼 회원과 각국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회사소개 기회를 갖는다. 정준 대표는 개인적으로 지난해 11월에도 이 포럼의 '40대 기술개척인'에 선정되기도 했었다. 세계경제포럼은 전세계 벤처기업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지난 2000년부터 신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이룬 기업과 기업인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 98년 설립된 쏠리테크는 무선중계기 분야중 인빌딩(In-Building)중계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SK텔레콤과 KTF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중계기 업체들이 통신사업자의 설계주문에 의해 생산 납품하는 것과는 달리 이 회사는 자체 기술로 중계기를 개발,통신사업자에 공급하고 있다. 정 대표는 "건물내 중계기 설치수를 줄이면서도 끊김현상이 없으며 깨끗한 음질을 제공하는 등 통화품질을 혁신적으로 높여주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쏠리테크는 전체 직원 1백30명중 절반이 연구인력이고 연구개발(R&D)에 연간 매출액의 15% 안팎을 투입하고 있다. 쏠리테크의 올 예상매출액은 지난해 1백8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백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본금은 32억5천만원.정 대표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전자공학) 학위를 받고 KT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창업했다. (02)2142-3800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