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발렌타인스가 17년 숙성 스코틀랜드산 원액으로 블렌딩한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 '임페리얼17'을 12일 출시한다. 이 위스키는 지난 94년 출시돼 9년간 줄곧 국내 판매 1위를 지켜온 '임페리얼 클래식'(12년산)의 상위 제품으로 "풍부하고 그윽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한국인 취향에 맞춰 개발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용량은 일반 위스키보다 50㎖ 작은 4백50㎖,출고가격은 3만1천9백원,알코올 도수는 40도며 골드 블랙 두 종류가 있다. 위조 방지 캡이 부착돼 있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임페리얼17 출시를 계기로 슈퍼프리미엄급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위조 방지 캡이 붙어 있어 신뢰도가 높은 임페리얼12의 브랜드를 사용하고 용량을 4백50㎖로 차별화해 경쟁사인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17'을 꺾겠다는 것. 데이비드 루카스 진로발렌타인스 사장은 "임페리얼17은 스코틀랜드산 최상급 원액으로 블렌딩한다"며 "서울 수도권에서 먼저 출시하고 내년 1월엔 지방 대도시에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 시장은 2000년 3.3%,2001년 9.9%,2002년 13.5%,2003년(10월 말 현재) 21.2% 성장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