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계 1위 포켓PC 제조사인 HP와 손잡고 PDA(개인휴대정보단말기)보다 한단계 진화된 차세대 유무선통합 단말기 개발에 나선다. KT는 11일 미국 HP사와 그룹의 유무선 복합서비스인 네스팟스윙(NESPOT Swing)용 단말기 개발 및 관련 사업의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네스팟스윙은 KT의 무선 랜서비스인 네스팟과 KTF의 3세대이동통신 CDMA-1X EVDO인 핌을 결합해 언제 어디서나 하나의 단말기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지난 2월부터 제공되고 있다. 양사가 개발할 차세대 유무선통합 단말기는 휴대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존 PDA보다 멀티미디어 기능을 크게 강화해 포스트PC 시대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와함께 단말기 가격을 기존 휴대폰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동통신시장에 회오리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문기 KT 전무(마케팅기획본부장)는 "이번 제휴로 소비자들의 증가하는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욕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고 진정한 의미의 유무선 통합서비스구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