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8일 총 8천200억달러(약 980조원)에 달하는 2004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42, 반대 176으로 승인했다. 하원을 통과한 예산안은 상원으로 넘겨졌으나 로버트 버드(민주.웨스트버지니아)상원의원이 충분한 심의를 주장하며 만장일치 승인에 반대하고 있어 상원에서의 표결처리는 내년 1월20일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미 연방정부의 2004회계연도는 지난 10월1일 시작됐다. 하원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일부 공화당 의원까지 핵심 선거구와 개별 의원관련 이익단체를 위한 `선심성 보조금(pork-barrel)'이 너무 많이 포함돼 있다며 예산안 승인에 반대했다. 상원에서도 민주당 의원 및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이같은 정서에 공감하고 있어상원에서는 예산안 통과가 하원에 비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