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들의 모험과 생명의 소중함을 담은 아이맥스영화 '코끼리왕국'이 오는 20일부터 63빌딩 아이맥스영화관에서 상영된다. 마이클 콜 필드 감독이 아프리카에서 1년여간 코끼리의 생태를 화면에 담아낸 이 영화에는 아프리카 초원을 횡단하는 코끼리 가족의 생존투쟁 현장이 생생하게 수록돼 있다.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수컷 코끼리들의 치열한 싸움,먹이를 찾기 위해 큰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리는 괴력,첫 걸음마를 떼는 아기코끼리,혹독한 가뭄에 맞서 초원으로 이동하는 코끼리들의 여정 등 다양한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특히 긴 코를 뻗어 죽은 코끼리의 뼛속까지 어루만지는 그들만의 독특한 장례의식과 죽은 아기코끼리 곁을 떠나지 못하고 발로 일으켜세우려는 어미코끼리의 눈물겨운 모정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사자 치타 코뿔소 하마 기린 등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도 담겨 재미를 더한다. 상영시간은 40분.(02)789-5663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