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미국의 다임러크라이슬러가 6천만달러를 합작투자하는 상용차 공장부지 8만평과 일본 스미토모화학 등이 1억6천만달러를 투자하는 동우STI 및 동우광학필름 부지 3만1천평이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 외국인투자위원회는 5일 김진표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4차 회의를 열고 외국인 투자지역을 이같이 신규 지정하고 법인세 감면 및 임대비용 지원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정부는 현대다임러 측에 공장용지(2백32억원 상당)를 50년간 무상 임대하고 교육훈련보조금으로 7억원, 고용보조금으로 6억7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다임러 상용차공장은 이번에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7년간 법인세 및 소득세 면제, 그뒤 3년간 50% 감면, 취득ㆍ등록ㆍ재산ㆍ종합토지세 15년간 면제 등의 세금혜택을 받는다. 정부는 또 세계적 화학업체인 스미토모가 91%를 출자한 동우STI와 동우광학필름에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으로 각각 2억원을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에 따른 세금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경남지역 외국인들의 자녀교육을 맡게 될 경남 국제 외국인학교의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지원(24억원)을 승인하고 서울 한남동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용산 외국인학교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