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대규모 감자키로 ‥ 이사회, 합병은 결론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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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카드가 대규모 감자(자본금 감축)를 실시한다.
우리금융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카드를 은행에 합병할 것인지 여부에 관계없이 감자 및 증자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우리금융은 우리카드의 완전 무상감자안을 제기했으며 이에 따라 법정 자본금만을 남겨놓은 채 감자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카드의 자본금은 2조1백30억원이며 우리금융이 1백% 대주주다.
우리카드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감자를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이날 우리카드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11일과 12일로 예정된 경영전략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우리금융으로부터 카드 정상화 방안 자문사로 선정된 UBS증권과 삼일회계법인은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현행대로 우리카드와 우리은행을 독립된 형태로 유지하는게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었다.
우리카드는 올들어 3분기까지 8천8백98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연간으론 1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