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코리아 2003…세계베스트 디자인展 개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디자인이 산업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격 품질만으로는 더이상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없다.
국내 디자인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3일 청와대에서는 '참여정부 디자인산업 발전전략 보고대회'가 열렸다.
또 국내외 디자인산업의 현 주소와 미래를 점검하는 행사인 '디자인 코리아 2003'의 주요 이벤트가 4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세계베스트디자인전(4∼8일), 국제디자인컨퍼런스(4∼5일), 2003 대한민국 디자인ㆍ브랜드 대상시상(5일) 등이 들어 있다.
-----------------------------------------------------------------
'브라운' '알레시' '뱅앤 올룹슨' 등 세계 최고 디자인상품들의 향연이 서울에서 펼쳐진다.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디자인 선진국 11개국과 국내 우수 디자인제품들이 비교ㆍ전시되는 '2003 서울 세계베스트디자인전'이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디자인 코리아 2003'의 메인 행사다.
초일류 디자인 작품들과 유명 기업의 상품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 행사는 세계 디자인업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전시회.
세계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가 인정한 국제적인 축제로 앞으로 국내에서 정례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베스트디자인전에는 세계 12개국에서 출품한 4백40여 상품이 △세계굿디자인상품관 △디자인선도기업관 △유명디자인회사관 △신세대디자이너관 등에 나뉘어 소개된다.
'세계굿디자인상품관'에서는 미국 영국 독일 등 굿디자인(GD) 선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디자인 선진국들이 각 국가를 대표하는 혁신적 디자인상품들을 선보인다.
'디자인선도기업관'에는 가전제품에서 가구 식기 화장품 잡화까지 국내외 15개사가 개발한 상품들이 전시된다.
독일의 가전제품 브라운, 이탈리아의 유명 주방가구 알레시, 덴마크의 오디오기기 뱅앤 올룹슨 등 디자인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국내에서는 이미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태평양 에넥스 한국도자기 쌈지 등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전시한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 성공작을 낳은 전문 디자인회사들도 '유명디자인회사관'에 모습을 나타낸다.
애플컴퓨터 브리티시에어라인 도요타 등이 고객인 영국의 탠저린사, 인피콘 튜퐁 등의 제품을 디자인한 독일의 테자인, BMW P&G 필립스 등과 함께 일한 미국의 디자인컨티늄, 국내에서는 아이리버 MP3플레이어를 디자인한 이노디자인 등이 참가한다.
참가 디자인전문회사들은 해외 17개, 국내 22개 등 총 39개사다.
김철호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이 행사는 세계적 디자인 제품을 직접 봄으로써 범국민적으로 디자인 안목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들엔 디자인 및 브랜드 경영의 중요성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일과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3 국제 디자인 컨퍼런스'는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가와 석학들이 모여 미래 디자인 산업의 발전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다.
이 컨퍼런스의 주제는 '디자인-미래를 위한 성장동력'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해외 유명인사로 루이지 페라라 국제산업디자인협의회 회장, 미국의 미래학자 폴 사포, 미국의 대표적 디자인 교육기관인 프랫대학의 토머스 슈트 총장, 이탈리아 가구회사 조반네티의 베니토 조반네티 사장 등 약 20여명이 참가해 강연과 토론을 펼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