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시스템 산성피앤씨 금강철강 등 코스닥기업들이 잇따라 올해 배당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통상 연말이 배당투자의 적기로 꼽히는 데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배당투자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배당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샤인시스템이 높은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상한가에 올랐던 샤인시스템은 이날 1.9% 가량 추가 상승했다. 시스템창호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 2일 소액주주에게 주당 1백25원(대주주는 주당 75원)씩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종가(1천2백95원)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이 9.6%에 달한다. 가전기기 제조업체인 하츠는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의 1백원에서 올해는 1백50원으로 50% 높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올해 순이익 규모를 봐가면서 추가배당을 검토하고 내년부터 30%대의 배당성향을 유지키로 했다. 지난 1월 신규등록한 종이생산업체 산성피앤씨는 지난 95년 이후 8년만에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이 회사는 대주주 75원,소액주주 1백50원의 차등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금강철강도 작년보다 33% 늘어난 주당 1백원을 배당키로 했다. 지난해 주식(10%)과 현금배당(50원)을 병행했던 리노공업은 올해 2백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