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7.8% 증가한 5조3천5백5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발행보다는 만기도래 물량에 대한 차환 발행이 크게 늘면서 전체 발행 규모도 커졌다. 증권예탁원은 2일 지난 11월 무보증 일반사채가 2조6천9백51억원어치 발행됐고 △자산유동화채권 2조6천21억원 △전환사채(CB) 2백57억원 △보증 일반사채 2백46억원 △담보부사채 30억원 순으로 발행됐다고 발표했다. CB는 10월에 비해 4백24.5% 증가한 반면 보증사채는 47.9% 줄었다. 이미 발행된 만기사채의 상환을 위한 차환 발행은 1조9천86억원으로 전체 발행 중 35.7%를 차지했다. 10월 차환발행 규모는 1조1백40억원(전체의 20.4%)어치였다. 예탁원 관계자는 "카드사 유동성 위기 등으로 회사채 발행이 위축돼 지난 10월보다 증가폭은 떨어졌지만 차환용이 늘어나면서 전체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회사별로는 하이닉스반도체가 4천2백70억원어치를 발행,가장 많고 SK텔레콤KT가 각각 2천억원씩 발행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