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쌍두마차 '상승 행진곡'.. 태진미디어ㆍ엔터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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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의 '쌍두마차' 노래방기기 업체 태진미디어와 엔터기술이 상승 '장단'을 타고 있다.
태진미디어는 국내 업소에 노래방 기기를 공급하고,엔터기술은 가정용 노래방 기기를 수출하고 있어 판매시장은 서로 다르지만 실적은 함께 호전되고 있어 주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태진미디어는 증권사의 호평을 받으며 주가가 5.3% 올라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터기술 역시 실적호전을 재료로 2.9% 상승하며 이틀연속 오름세를 탔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태진미디어에 대해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리고 있지만 주가는 아직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승현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노래방 책자를 전자수첩 행태로 만든 '전자인덱스' 매출이 발생해 올해는 전체 매출의 43.1%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자인덱스 판매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재작년 5.8%에서 지난해 10.8%,올해는 18.5%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도 태진미디어에 대해 "노래방 프랜차이즈를 오픈하고 휴대폰 벨소리 사업을 추진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목표가 7천9백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엔터기술은 수출 호조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엔터기술은 이날 지난 11월 매출액이 6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공정공시했다.
이 실적은 전달에 비해서는 21%,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71%나 증가한 것이다.
삼성증권은 "엔터기술이 최근 잇따라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내년부터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가 3만3천7백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양철민 연구원은 "마이크형 노래방기기를 일본 필리핀 미국 등으로 수출하는 엔터기술은 해외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