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총통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3월20일 '주권 수호'를 위한 첫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선언,중국과 대만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지난 29일 타이중(台中)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을 통해 "국가 안보를 수호하고 조국의 주권 보호를 위해 내년 3월20일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 총통의 이번 선언은 지난 27일 대만의 독립 추진을 위한 법률적인 근거로 간주되고 있는 국민투표법의 전격 통과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국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육동인 기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