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는 미국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마케팅 및 판촉 활동으로 연말까지 XG350(국내명 뉴그랜저XG)에 대한 TV·신문매체 광고,각종 프로모션 등을 집중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특히 매체 광고비를 3배 가량 늘려 미국 전국방송 및 지역방송의 프라임 시간대에 제품광고를 내보내기로 했다. 또 인터넷의 주요 자동차 관련사이트와 주요 포털사이트에 XG 검색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차종에 관계없이 현대차를 보유한 기존 우수고객 10만명에게는 XG를 구매할 경우 기존 1천5백달러에다 1천달러의 인센티브를 추가,대당 총 2천5백달러를 깎아줄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밖에 2006년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10년 10만마일의 파워트레인(엔진 및 동력전달장치) 보증수리기간도 2008년까지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XG350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각인시키고 2005년 앨라배마 공장의 가동을 앞두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XG마케팅을 통해 형성된 고급 이미지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소형 SUV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XG350을 비롯 모두 33만7천8백62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연말까지 판매목표는 42만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