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투캅스'와 '실미도'를 만든 강우석 감독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2백83억원으로 문화.체육계 인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주 지분 정보제공업체인 에퀴터블은 27일 상장·등록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문화·체육계 인사들의 10월말 현재 주식평가액을 조사,발표했다. 강 감독은 코스닥등록기업인 플레너스의 지분 5.91%를 보유한 이 회사 2대 주주다. 플레너스 주가가 올해초 주당 1만9백원에서 10월말 2만3천9백원으로 크게 오르면서 강 감독 보유주식 평가액도 연초보다 1백억원 이상 증가했다. 주병진 좋은사람들 대표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1백30억원으로 연초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한 때 주식 평가액이 5백억원에 육박했지만 횡령혐의 해외도피 등을 겪는 동안 주가도 하락,평가액이 1백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의 부인인 황현정 아나운서는 다음 주식 3만주를 보유,평가액이 17억원에 육박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 중인 박지은 선수는 부친이 운용하는 삼호물산 지분 3.08%를 매입,보유주식 평가액이 6억원에 달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