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회원국들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종전보다 대폭 상향 조정했지만,한국에 대해서는 지난 4월의 5.25%에서 2.7%로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또 내년 세계 경제는 미국 및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도 내년에는 4.7% 성장, 올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26일 하반기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이라크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요소가 제거되고 국제유가도 안정되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경제는 기업투자 증대로 내년에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과 유럽연합(EU)도 각각 1.8%, 2.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미국 일본 EU 사이에 성장률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세계 경제의 미국 의존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