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10:47
수정2006.04.04 10:50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며 이틀 연속 반등,주가가 780선을 회복했다.26일 주식시장은 美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힘입어 외국인이 현선물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탔으며 대형주 가운데 현대차와 신한지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술적으로 장대 양선이 출현했으나 20일 이동평균선에 미치지 못했으며 지난 13일 장중 고점(813P) 형성 후 24일 급락 과정까지 하락폭의 50%를 아직 만회하지 못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기술적 반등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대증권은 '12월 투자전략'에서 미 증시가 단기 조정을 거치고 있으나 이는 역사적으로 경기회복 초기에 나타나는 과도기일 뿐 이라면서 해외 유동성의 일시 퇴조 위험에도 불구하고 상승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3개월 기준 종합지수 전망치 700~850P를 유지.
외국인은 국민은행,현대차,LG전자를 100억원 이상 순매수 한 반면 삼성전자,LG카드에 대해서는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쌍용차는 전일 외국인 매수에 이어 오늘은 기관투자가들이 바톤은 넘겨받아 눈길을 끌었다.
전일까지 외국인은 한섬을 16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분율을 급격히 늘리고 있으며 한샘(8일),대구백화점(7일) 등 중소형 내수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원 하락한 1,202.4원으로 마감했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1bp 내린 4.70%를 기록했다.
12월부터 반등
메리츠증권 리서치담당 백기언 상무는 국내 증시가 12월부터 반등세로 돌아서며 내년 초반 900선까지 올라 설 것으로 예상했다.
백 상무는 리플레이션 효과,미국및 중국 경기호전에 따른 수요 증가,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IT 부문이 성장 3대 축으로 작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내년 무역수지 및 교역 조건 개선이 국내 유동성 증가로 이어지고 재차 가계 부문 회복으로 이어진다면 소비 증가를 가져올 수 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내수 모멘텀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최근 장세를 견인한 수출 모멘텀은 미국 IT출하와 신규주문 증가율을 고려했을 때 내년 2분기에 꺾일 가능성이 높고 이를 내수가 이를 이어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 2월 이후 수출 둔화로 3개월 가량 조정을 받을 것이며 미국 대선이 주식시장에 긍정적 작용을 하며 3,4분기 재차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한편 조익재 리서치팀장은 LG카드 등 카드사들이 총대출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가계 잉여자금이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전망이며 대선자금 수사는 정상적인 기업지출마저 위축시켜 결국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