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215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4일 김영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 6월9일이후 5개월여만에 1200원대로 상승한 것에 대해 대내외 악재에 포지션이 꼬여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10월 중순 이후 한달 이상 지속된 1,170~1,190원의 박스권이 위쪽으로 뚫림에 따라 새로운 주거래 범위가 1,190~1,210원 사이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기술적으로 볼 때에도 4월 7일의 고점(1,259.5원)과 10월 13일의 저점(1,144.8원)의 38.2% 되돌림인 1,188.6원이 상향돌파됨에 따라 50%인 1,202.5원 뿐만 아니라 61.8%인 1,215.7원까지의 상승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의 환율 급승세가 펀더멘탈 악화보다 단기적 수급 불균형에 기인하고 있어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우선 지난 3월과 다르게 환율급등에도 불구하고 외평채 가산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단기적 수급 불균형에도 거주자외화예금 잔고가 14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달러화 약세 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원화 약세를 제약하는 요인.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원화 강세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강세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