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국 일본 창업은 꼴찌‥ 한국은 세계3위.. 파이낸셜타임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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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타임스(FT)는 21일 37개 경제 강국의 성인 1백명당 창업자 수를 분석,일본이 2명으로 꼴찌를 했다고 보도했다.
1위는 태국(18명)이었고 한국(14명)은 인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미국도 10명을 넘었다.
미국 밥슨대학과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의 공동 연구프로그램인 글로벌엔터프리너십모니터(GEM)는 일본이 꼴찌를 한 이유로 △위험 부담(risk taking)을 싫어하는 문화와 △창업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부족 두가지를 들었다.
GEM은 일본 정부의 각종 통계를 분석,지난 20년간 일본의 창업 희망자 수는 매년 1백만명을 넘고 있으나 실제 창업을 하는 비율은 20년 전의 66%에서 지금은 31%로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1엔'으로도 창업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지난 9개월 동안 '1엔 창업'은 2백68개에 그쳤고 그나마 기업활동을 하는 회사는 1백78개에 불과했다.
GEM은 일본인들이 창업 리스크를 지지 않으려는 것은 기업활동을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풍토 때문으로 해석했다.
미국인들에게 '기업활동이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지면 91%가 '그렇다'고 대답하지만 일본은 이 비율이 8%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창업 기업이 쉽사리 자금을 구할 수 없는 것도 큰 문제다.
미국은 창업 자금을 대주는 에인절투자펀드가 40만개를 웃돌고 있으나,일본은 1천5백개에 불과하다.
육동인 기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