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株 조정장서 '눈에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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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조정이 길어지면서 동서 국순당 신세계푸드 등 음식료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사상 최고 실적을 매분기마다 경신하고 있는 데다 성장주가 주춤할 때 오히려 주가가 힘을 낸다는 특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동서는 전날보다 2.1% 상승한 9천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달 23일 이후 내내 9천원을 밑돌았다가 거의 한 달 만에 9천원대에 올라섰다.
사상 최고가 수준을 보이는 국순당도 보합으로 마감,하락 압박을 이겨냈다.
신세계푸드도 종가에선 밀렸지만 4만원대를 지켜냈다.
음식료 업체의 부상은 실적에서 비롯되고 있다.
동서는 올 들어 3분기까지 3백74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73억원보다 37%나 늘어났다.
자회사인 동서식품의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지분법평가이익이 지난해 2백25억원에서 올해 3백1억원으로 급증한 덕을 많이 봤다.
사상 최고 실적은 국순당과 신세계푸드도 마찬가지다.
3분기까지 국순당의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 늘었으며 신세계푸드는 3분기 누적순이익(87억원)이 지난해 전체 순이익(74억원)보다 많다.
외국인 매수도 음식료 업체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10일 동안 국순당을 30만주 이상 사들였으며 신세계푸드도 소량이긴 하지만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1일엔 BNP파리바 창구를 통해 동서를 순매수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