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은 광양항이 세계 유수 항만과 경쟁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만은 아닙니다. 21세기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는 핵심사업이기도 합니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광양항 활성화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제"라며 "광양항을 세계의 화물 정보 사람이 모이는 동북아의 관문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이 시장은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두가지를 꼽았다.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원 및 관심과 함께 국내외 물동량을 확보하고 물류비를 최저화할 수 있는 수송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광양항과 배후단지가 조기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해 실천해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수 순천 광양과 경남 하동 일대 2천6백91만평 규모로 지정된 경제자유구역과 관련해 이 시장은 "향후 광양만권이 동북아 물류 신산업 관광 중심지로 거듭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를 통해 광양항은 컨테이너부두 조기 확충과 배후단지에 다국적 물류기업과 항만 서비스산업이 집중 배치되는 복합물류시스템을 갖추게 돼 중국과의 물류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장은 "북중국 환적화물 유치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내 지자체로선 처음으로 오는 24일 중국 칭다오에 항만대표부를 설치하고 중국 주요 항만을 순회하며 광양항 홍보 로드쇼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