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증권은 취약한 경제 상황 하에서 정부가 금융 시스템을 위태롭게 하거나 주요 재벌을 무너뜨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한편 종합지수 전망에 대해 최악의 경우 단기적으로 700 부근까지 밀려날 수도 있으나 장기적으로 1,120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CLSA 분석가 제임스 패터슨은 LG홈쇼핑 압수수색 결과 LG그룹의 숨겨진 부채가 발견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지난 SK글로벌 사태와 같이 커다란 파문을 몰고 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LG홈쇼핑은 SK글로벌에 비해 영세할 뿐 아니라 정체가 불분명한 해외지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또한 불법 정치자금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수사 권한이 제한돼 있다고 분석. LG카드 이슈와 관련해서 패터슨은 LG카드는 LG그룹으로부터 독립한 회사이므로 LG카드 문제는 LG그룹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LG카드로 인해 LG그룹이 몰락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 그는 취약한 경제 상황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감안할 때 정부가 금융 시스템 상의 문제를 일으키거나 주요 재벌을 무너뜨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분간 재벌 수사가 대부분 재벌 기업으로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를 저해할 수 있으나 내년에는 현 금융업계의 고민이 해결되면서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 한편 美 뮤추얼펀드 스캔들 등에 따른 전 세계적인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최악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단기적으로 700까지 밀려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4분기까지 취약한 투자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라고 권고. 그러나 내년 기업수익 증가율 50% 전망과 GDP(6.5%) 등을 감안할 때 적정 종합주가지수가 1,120에 해당된다며 장기 긍정적 전망을 피력했다.또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금융업이 선두에 나설 것으로 추정.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