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다국적 물류기업인 TNT가 인천국제공항에 100억원 가량을 투자해 화물터미널을 건설한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19일 TNT가 인천공항을 북아시아 허브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화물터미널 건설 투자의향서를 제출해와 원칙적으로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TNT 투자의향서에 따르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C 동쪽 약 2천1백평 부지에 7백만유로(97억원)를 투자, 부지 조성이 끝나는 내년 4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5년 말까지 화물터미널을 완공키로 했다. TNT는 2006년부터 화물터미널을 일본 중국 몽골 러시아 등 북아시아 허브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TNT는 전세계 2백15개국에서 특송 및 우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 15조3천억원, 직원 15만명에 항공기 70대와 차량 3만대를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종합물류기업이다. 이에 앞서 항공안전본부는 세계 1위의 유럽계 다국적 물류기업인 DHL이 인천공항의 2단계 확장부지내 6천8백여평을 화물터미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요청해 옴에 따라 이를 허가했었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미국계 종합물류회사인 FedEx나 UPS 유치를 위해서도 외부 컨설팅용역회사를 선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