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 '(주)IMDTECH'..(인터뷰) 김종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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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부문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모토로라에 대량으로 수출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작용했고,곧 바로 회사의 매출신장과 직결됐습니다."
회사 창립 이전 휴대폰 업계에서 10여년간 몸 담아온 (주)IMDTECH 김종완 대표는 "휴대폰 LCD 윈도 렌즈분야에 남은 인생을 걸어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학으로 고려대를 졸업한 그는 IT 산업의 대표적 격전지인 LCD 분야에서 자수성가로 최고 경영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사업이든 미래든 자신이 개척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탁월한 리더십과 사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지녔다.
그는 휴대폰 관련 업계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 대표의 면면을 찬찬히 살펴보면 짐 콜린스의 베스트셀러 '좋은 기업을 넘어서 위대한 기업으로'에 나오는 위대한 기업가들과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가장 큰 것은 내성적이면서도 강한 의지의 소유자라는 점이다.
성공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가라는 틀에서 과감히 탈피,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자기 훈련을 계속한 결과"라는 명쾌한 답변이 되돌아왔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인생 철학으로 삼고 있는 김 대표는 "자신의 위치에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일하는 자세는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기본적인 자세"라며 "좋은 결과가 얻어지는 것은 열심히 일하는 과정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피력한다.
21세기 기업성공의 핵심 키워드는 '인재경영'이라고 강조하는 김 대표는 활기 넘치는 기업 분위기 구축을 위해서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자율연구회'라는 시스템을 도입,사내 인트라넷 내에 대표이사가 직접 임직원들과 대화할 수 있는 CEO 대화방 및 자유토론방을 운영함으로써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오너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적다"고 겸손함을 보이는 그는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직원들의 맨파워가 오늘날 기업의 가장 큰 성공요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6백80여명 직원들의 신선한 감각과 기술력이 맞물려 제대로 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김 대표는 "IMDTECH의 LCD 윈도 렌즈는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부한다"며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는 만큼 조만간 세계시장 석권을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CD용 윈도 렌즈 사업의 전망에 대해 김대표는 'LCD가 사용되는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LCD사업의 전망은 매우 밝고,이에 따라 LCD용 윈도 렌즈 사업도 당분간 유망하다고 본다"며 "초경량·초박형 LCD 렌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한 전초작업으로 서울공장과 안성공장을 우선 통합,내년 6월께 인천 남동공단으로 생산기지를 단일화할 예정이다.
남동공단에 제조부문을 집약시키고 서울에는 R&D센터만 운영할 방침이다.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공장도 증설 중에 있다.
내년 안에 매출과 기술력,시스템에 있어 세계 최고수준의 LCD 윈도 렌즈 전문기업으로 부상한다는 복안이다.
김종완 대표는 "그동안 휴대폰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IMDTECH가 지닌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침보다는 '원칙'이 되는 지혜를 강조하고 자율과 효과, 지속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김 대표는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