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PC게임과 영화·음악 선택을 내 마음대로." 대한항공은 퍼스트와 비즈니스클래스에 '주문형 기내오락시스템(AVOD)'을 장착한 항공기를 19일부터 동남아, 미주노선 등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AVOD시스템이 장착된 B777-200 기종 1대를 도입했다. AVOD는 영화와 음악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고 게임 등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첨단 오락시스템으로 싱가포르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운영중이다. 음악서비스는 기존 16개 채널 3백40곡에서 36개 채널 1천곡으로 확대된다. 기내 영화도 현재의 7편에서 15편으로 늘어난다. 특히 영화는 지금까지는 정해진 상영시간에만 볼수 있었으나 앞으로 개인모니터를 통해 자신이 보고 싶은 영화를 원하는 시간에 볼수 있다. 이외에도 '블랙잭' 등 다양한 PC게임도 즐길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신규도입 예정인 B777, B747, A380 항공기의 전 클래스에 첨단 기내오락 시스템을 장착해 기내서비스를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