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2000년까지 남한과 북한의 문학작품을 집대성한 통일문학전집 CD롬이 나왔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낸 이번 전집에는 남한의 작가 7백46명과 북한 작가 2백58명의 작품 5천3백78편(남한 4천4백6편·북한 9백72편)이 실렸다. 시와 소설 희곡 평론을 망라한 개별 작품과 해제를 2백자 원고지로 환산하면 40여만장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이번 작업은 분단 이후 단절된 남북한의 문학적 성취를 정리,남북한 문화의 동질성을 확보하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취지에서 문학평론가인 김윤식 명지대 석좌교수를 비롯 권영민(서울대),이선영(연세대),최동호(고려대) 교수 등 일곱명이 기획위원을 맡아 1999년부터 진행해 왔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