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인수전이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싱가포르 투자기관인 테마섹 홀딩스 간 2파전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금융계와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 등에 따르면 한미은행 대주주(36.6%)인 칼라일ㆍJP모건 컨소시엄이 지난 주말까지 지분매각 입찰의향서를 제출받은 결과 스탠다드차타드와 테마섹 등 두 곳이 인수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미 한미은행 지분 9.8%를 보유한 2대 주주로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테마섹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적극적인 인수에 나서고 있어 양측의 경합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