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을 5백원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7일 "담뱃값 5백원 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연내 처리해 내년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담뱃값 5백원 인상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은 폐암 환자 치료 등 의료지원 사업에 전액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측은 일단 내년에 담뱃값을 5백원 인상하되 장기적으로 4천원까지 담뱃값을 올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19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조정회의를 열고 담뱃값 인상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