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스튜디오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 영화촬영스튜디오가 다음달 준공된다. 부산영상위원회는 40억원을 들여 해운대구 중동 옛 부산무역전시관 터에 5백평 규모의 B스튜디오를 다음달 준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스튜디오는 지난 2001년 개관한 2백50여평 규모의 A스튜디오와 함께 영상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스튜디오는 단일 스튜디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천장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까지 차단하는 완벽한 방음장치를 갖췄다. 건물 바닥을 3m 정도 파내고 대형 스크린을 설치함으로써 와이어를 이용한 역동적인 장면까지 촬영할 수 있게 했으며 전동식 장치를 갖춰 세트 설치를 더욱 쉽도록 했다. 부산영화스튜디오에는 감독실 제작사무실 식당을 포함한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지난해에만 '오아시스' '지구를 지켜라' 등 모두 7편의 장편영화와 TV프로그램 1편이 촬영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