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도 TV 드라마 `대장금' 인기에 편승,`대장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001680]은 대장금의 인기로 궁중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자사 청정원 순창고추장이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고추장'이라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매장 판촉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순창고추장은 청년 시절 무학대사를 찾은 태조 이성계가 그 맛에 반해 훗날 왕실에 진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001040]와 롯데햄우유는 `너비아니'가 궁중 불고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고급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수라'를 제품명으로 사용한 제품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상은 `수라 당면', `수라 국수를 선보였으며 김치생산업체 삼진코아는 `수라상 김치'를 내놓았다. 농산물도 `대장금 마케팅' 열풍에 가세했다. 경기도 이천의 `임금님표 이천쌀'과 경기도 여주의 `대왕님표 여주쌀'은 진상품이었다는 점을 강조,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지리산 복분자주를 생산하는 연수당도 진상품이었던 지리산 복분자주가 지난해농림부가 뽑은 `전통식품 베스트 5'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영광 굴비, 한산 세모시, 무등산 수박, 상주 곶감, 파주 장단콩,제주 옥돔 등 진상품으로 바쳐졌던 지방 특산품에 대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이고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