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국내 PC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한국HP LGIBM 등은 시장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가트너코리아에 따르면 3분기 PC 총판매량은 60만5천2백대(조립PC 제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부진은 PC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PC의 교체수요가 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업체별 시장점유율의 변화가 두드러져 PC업체간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HP가 시장점유율 11.8%,LGIBM은 10.2%로 전년 동기보다 점유율이 각각 3%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한때 50%의 점유율을 나타냈던 삼성전자는 38%의 점유율로 전년 동기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삼보컴퓨터 역시 2%포인트 낮아진 15.1%를 기록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