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로 인한 자동차 피해가 늘면서 지난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현대,동부 등 11개 손보사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5%로 집계됐다. 손해율 86.5%는 1백원의 보험료를 받아 86.5원을 보험금으로 지출한다는 의미로 업계에서는 통상 손해율 72%를 예상하고 보험료를 받고 있다. 회사별 손해율을 보면 태풍 매미의 피해가 컸던 영남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동양화재가 92.2%로 가장 높았고 △동부 88.5% △제일 87.9% △그린 86.4% △신동아 85.9%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한 85.3%,쌍용 82.3%,삼성 82.1%,현대 81.1%,LG 80.7%,교보자보 77.8% 등으로 집계됐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