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10:05
수정2006.04.04 10:07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외국을 오가는 승객의 수가 4년여만에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구.경북지역 본부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대구공항을 오가는 국제항공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입국 4만7천466명, 출국 4만9천289명 등으로 모두 9만6천여명에 이른다.
이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이라크전 등의 영향으로 2002년 한해동안 입국 6만4천488명, 출국 6만9천313명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99년 당시 입국 2천577명, 출국 3천146명에 비해서는 14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또 2001년 대구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 개항하면서 국제선 운항편수도 급증해 99년 한해동안 국제선 항공기는 입.출국편 모두 합쳐 110편 수준에 머물던 것이 2001년과 2002년 각각 609편, 1천545편이 운항됐으며 올들어 10월까지는 모두 1천79편의 국제노선이 운항됐다.
세관 관계자는 "대구공항을 통한 입.출국 승객의 증가에 대비해 여러 가지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사무실.민원실 공간을 확보했으며 X-레이 투시기와 입국장 감시용 CCTV(폐쇄회로TV)등 편의.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현재 대구공항을 통하는 국제항공노선은 매주 2차례 운항하는 대구-중국 칭다오(靑島)노선 등을 포함해 매주 34편의 국제선이 입.출항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