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10:05
수정2006.04.04 10:07
양진양행(사장 윤은용)은 미국 의류업체인 갭(GAP)의 한국 에이전트로서 국내 섬유업체들의 수출과 기술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
양진양행은 갭의 구매대리점으로 국내 60여개 협력업체들이 생산한 의류 잡화 등을 모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갭의 해외제품 조달규모는 11억3천7백만장으로 이 가운데 17.3%인 1억9천6백만장이 양진양행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양진양행은 특히 바이어의 전문 디자이너를 일정 기간 한국에 상주토록 유치해 협력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견본 상품을 개발토록 지원하는 등 의류제조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신소재 개발도 적극 지원해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플리스(Fleece)'라는 운동복 원단이 경쟁국 의류업체를 제치고 갭에 수출되도록 하는 데 앞장섰다.
이 제품으로 만든 운동복은 갭의 대표 상품으로 미국및 유럽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양진양행은 또 갭의 브랜드인 '올드 네이비(Old Navy)'가 초기단계 많은 견본상품 요구와 소량 주문으로 다른 국가 업체들이 납품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음에도 성장 가능성을 예측해 국내 업체들이 꾸준히 개발토록 지원,현재 갭의 세계적 브랜드로 각광받도록 하는 데 일조했다.
양진양행은 협력업체와 함께 해외 동반진출도 적극 추진해 90년대 초반에 필리핀 사이판 온두라스 등 9개국에 해외지사를 두고 해외아웃소싱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7억3천9백만달러어치의 국내 섬유제품 수출을 주선하는 등 IMF 위기에도 불구하고 5년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5년 설립 당시 자본금 1천만원,종업원 30명이던 양진양행은 지난 6월말 현재 자본금 3백87억원,국내외 종업원 2백98명의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진양행은 무엇보다도 바이어인 갭과 24년간 쌓아온 신뢰로 세계 의류시장에서 한국의 이미지와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맡아 왔다.
또 해외연수 육아보조비 지급 등 다양한 복리후생으로 직원들의 회사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