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건설 철강 등 산업체의 정보기술(IT)화를 촉진하기 위한 '필드버스 표준포럼'이 오는 13일 출범한다. 필드버스는 센서 모터 밸브 로봇 등 생산현장 기기를 표준화해 인터넷을 통해 유·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용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한국자동화표준시스템연구조합은 13일 서울르네상스호텔에서 필드버스 표준포럼 창립총회를 갖고 필드버스의 표준과 관련된 기술을 확산시키기 위한 사업에 들어간다. 필드버스 표준포럼은 한국표준협회에서 수립한 표준화 정책을 시행하게 되며 이를 위해 △필드버스 관련 응용기술 표준 개발 △관련 기술정보의 조사 수집 분석 △민간부문의 연구개발 사업 지원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포럼 관계자는 산업통신망 분야 학계의 권위자인 홍승호 한양대 교수(제어계측과)가 초대회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창립총회엔 윤교원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장과 유영상 한국표준협회 상근 부회장,김귀태 IBS코리아 회장 등이 참석한다. 시멘스 로쿠웰삼성오토메이션 하니웰 요코가와 야마다케 에머슨 인덴시스 등 필드버스를 제공하는 외국 기업과 이미 필드버스를 도입한 포스코 한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건설 LG건설 LG산전 등의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필드버스 표준포럼은 앞으로 △공정제어 △순차제어(PLC) △머신제어(메카트로닉스) △반도체장비 등 4개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조익영 한국자동화표준시스템연구조합 전무는 "각 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려면 필드버스 표준에 따라 전통산업 설비의 IT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