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조정 하룻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800선을 탈환했다.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4.01p(1.7%) 오른 804.05를 기록하며 전일 낙폭(15.47p)을 거의 만회했다.코스닥 지수도 0.74p(1.6%) 상승하며 나흘만에 반등했다.한편 일본과 대만은 0.7%씩 올랐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美 증시 상승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가운데 전일 급락에 따른 강한 반등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뉴욕발 호재에 힘입어 개장초 강세를 보이던 시장은 잠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가 강화되며 장중 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966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2억원과 94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572억원 순매수. 건설,음식료,기계,보험업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일제히 올랐다.특히 의료정밀,증권,은행,전기전자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시현했다.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LG전자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올랐다.반면 기아차,하나은행,삼성화재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외국계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신한지주가 4% 올랐으며 외국계 증권사간 투자의견이 다소 엇갈린 삼성전기도 1.3% 상승했다.또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장중 내내 하한가에 머물다 막판 상승세로 돌아서 매수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반면 기업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신일건업은 하한가 근처까지 추락했다. 코스닥에서는 게임포털 규제 강화 우려로 NHN네오위즈가 약세를 보였으나 하락폭은 개장초보다 크게 줄였으며 KTF,기업은행,하나로통신,LG홈쇼핑 등 대형주들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이 나온 웹젠이 급등세를 보였으며 정부 정책과 관련 다양한 추측이 나온 LG텔레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또한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넥스콘테크는 하한가에서 약보합까지 오르는 힘을 보였다. 거래소에서 414개 종목이 오른 반면 317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5개등 406개 종목이 올랐으나 387개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 오현석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800선을 사이에 두고 진통을 겪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기민감주가 순환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더딘 흐름을 보였던 전기전자,철강업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지적했다.화학,운송,조선주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