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9:52
수정2006.04.04 09:54
겨울철은 골프 연습을 시작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다른 계절에 비해 필드에 나가고 싶은 유혹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추위에 움츠러든 몸을 풀어주고 운동을 하는 효과도 있어 골프 입문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11월말이나 12월초쯤 연습을 시작해 내년 봄까지 체계적으로 실력을 쌓은 다음 4~5월쯤 필드에 나가보면 어떨까.
처음부터 골프를 잘 배우기 위한 조건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에서 몇가지만 간추려 본다.
첫째,레슨 일지나 훈련 프로그램을 갖출 필요가 있다.
연습장 프로들이 이를 갖춘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자신이 이를 기록하면서 만들어본다.
둘째,자기 체형과 비슷한 프로를 선택한다.
체형이 비슷하면 상호 이해가 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컴퓨터를 통해 스윙 분석을 해주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자신의 스윙 모습을 촬영해 스윙 특징을 알고 구분동작을 분석해 보면 큰 도움이 된다.
골프 입문은 1백80일 정도의 기간에 계획을 세우고 다음처럼 해본다.
①7번이나 8번 아이언으로 스윙 궤도를 익히는 연습을 한다.
스윙의 개념과 몸의 기능을 아는 데 필요한 빈 스윙 연습을 15일에서 20일 정도 하면 도움이 된다.
②이제 자기의 체형에 맞는 채를 준비하자.
레슨 프로나 골퍼 또는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알맞은 클럽을 선택한다.
③빈 스윙 연습으로 스윙 궤도를 만들었으면 직접 볼을 쳐 본다.
짧은 퍼팅과 아주 짧은 샷을 며칠간 해본다.
짧은 스윙부터 단계적으로 스윙을 숙련시킨다.
④아이언으로 짧은 스윙과 풀 스윙을 반복적으로 2∼3개월 동안 익히고 나면 몸에 어느 정도 골프 스윙 근육이 만들어진다.
⑤3개월간 아이언 스윙으로 만들어진 근육을 좀더 유연하고 부드럽게 해주기 위해 드라이버,우드 등 긴 채로 연습한다.
⑥처음에 긴 채의 리듬이나 스윙 감각을 익히기 위해 빈 스윙 연습을 일주일 정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다음 드라이버와 우드만 갖고 20일 정도 직접 볼을 치는 연습을 한다.
⑦이 연습이 끝나면 쇼트 아이언,미들 아이언,드라이버,우드 등 여러 채를 갖고 매일 연습한다.
2개월간 빠짐없이 연습해야 효과가 있다.
이처럼 6개월간의 연습을 마친 뒤 예의와 룰을 배우고 필드에 나가야 한다.
이 정도 연습하면 '머리 얹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1백타를 깰 수도 있고 실력이 금방 늘게 될 것이다.
대다수 아마추어 골퍼는 기껏해야 1~2개월 정도 연습하고 필드에 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대충 연습하고 필드에 나가기 시작하면 밀림 속을 헤매게 될 것이다.
연습기간이 길수록 나중에 골프를 잘 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6개월 고생하고 평생을 편안하게 칠 것인가 아니면 3개월간 대충 연습하고 평생 고생할 것인가.
그것은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정영호 골프칼럼니스트 아마골프사이트 대표(www.amagol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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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입문 180일 작전 ]
1.자기 체형에 맞는 채의 준비 (주위의 도움)
(1)비디오나 책을 통한 골프의 개념을 알자.
(2)골프 스윙과 인체의 기능을 알아보자.
2.스윙의 연구와 스윙궤도의 연습 15일-20일 (빈스윙)
3.짧은 스윙 연습 3일,퍼팅 연습 3일
4.아이언 연습 (2회 반복 총 84일)
(1)짧은 스윙 5일
(2)1/4 스윙 7일
(3)1/2 스윙 10일
(4)3/4 스윙 10일
(5)풀스윙 10일
5.우드 연습 (빈스윙)
(1)드라이버(리듬과 템포 연습) 4일
(2)3,4,5,7번 우드(리듬과 템포 연습) 4일
6.우드 타구 연습
(1)드라이버 10일
(2)3,4,5,7번 우드 10일
7.드라이버 아이언 1일 반복 연습 (60일)
쇼트아이언 30%
미들아이언 20%
풀스윙 우드 30%
풀스윙 아이언 20%
8.룰과 에티켓 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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