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문화마케팅 눈에 띄네 .. 쌍용차, 리골레토에 6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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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문화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화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곳은 자동차업계.쌍용자동차는 최근 누드 공연으로 화제를 모은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에 6억원을 지원하고 VIP고객들을 이 공연에 초청했다.
쌍용차는 오는 10일까지 전주 대구 부산 등을 순회하는 제2회 아름다운 친구 음악회도 연다.
각 시의 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김대진, 국악인 장사익 등이 출연하는 이 연주회에는 지역 주민 3천2백명도 초청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문화마케팅으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회사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구축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에서 최근 공연된 연극 '서산에 해지면은 달 떠온단다'와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소프라노 조수미 초청 부산공연'을 후원했다.
또 '서울시 청소년 교향악단 실내악 연주회'(10월23일,세종문화회관 소극장)와 뮤지컬 '명성황후'(10월25~26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도 후원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달 말까지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린 '위대한 회화의 시대―렘브란트와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전에 2004년형 뉴EF쏘나타 고객 2천명을 초청했다.
고객들은 미술관에서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했다.
이밖에 태평양은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5개 도시를 순회하며 '2003 아이오페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개최했다.
총 1만1천여명의 고객이 초청된 이번 공연은 문화마케팅의 일반적 형태인 후원의 성격을 탈피,회사측이 직접 공연을 기획해 관심을 끌었다.
우리은행은 '조용필 2003 연말콘서트'에 고객들을 초청,식사와 공연 티켓을 제공하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