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전화시대 '활짝'] IMT-2000 : 수익모델 찾기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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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IMT-2000이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IMT-2000이 제공하는 동영상서비스가 제대로 구현되려면 단말기,중계기 및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서비스업체들이 IMT-2000에 대한 수익성에 회의적이어서 향후 투자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먼저 사용자들이 IMT-2000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단말기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종의 단말기를 개발했지만 기존 단말기에 비해 가격이 훨씬 비싸고 두께도 두껍다.
고객들이 선뜻 받아들이는데 적지 않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IMT-2000의 화상통화 가격은 일반 휴대폰 통화요금의 10배가 넘을 전망이다.
물론 가입자수에 따라 가격이 내려갈 수도 있지만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화상전화를 이용할 경우 1시간 정도면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도 불편한 점이다.
단말기와 서비스 가격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서비스 확산에 적지 않은 곤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비스업체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도 문제다.
KTF는 12월에 서울 과천 안양 군포 의왕 성남 수지 광명 부천 등 서울 및 수도권 8개 도시에서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
반면 SK텔레콤은 당분간 서비스 지역을 서울로 한정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세운 기지국 수도 3백여개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이들은 향후 투자규모도 가입자 수의 추이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적극적인 투자는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예상보다 가입자수가 적을 경우 서비스의 부실화가 촉진될 수도 있다.
KTF의 경우 약 45만명이 가입해야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상용서비스 개시 1개월여전인 지금까지도 수익모델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