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 분석가들의 기업 자본지출 전망세가 신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 분석가 빌 더들리는 최근 자료에서 자사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자본 지출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올해 9% 하락에 이어 내년에는 보합을 보일 것이란 견해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소재에 대한 전망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텔레콤과 유틸리티는 취약한 시각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더들리는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증시 랠리나 거시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놀라운 것이라고 평가하고 바텀업 분석가들의 조심스런 태도는 자본 지출 회복세가 완만해질 것이라는 자신의 전망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중반까지 자본지출 증가세가 10% 아래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거시지표상 자본지출의 실질 회복이 뚜렷해지면 바텀업 측면에서 상향 조정될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